핵심 정리

이웃집 백만장자는 화려한 소비나 겉모습 대신, 벌어들인 수입보다 적게 쓰고 남은 돈을 꾸준히 투자하여 조용히 부를 쌓아 올린 자수성가형 부자를 뜻한다. 수십 년 동안 수천 명의 부자들을 직접 조사하고 통계로 분석한 연구에서 나온 개념으로, 고급 외제차나 명품으로 소비를 과시하는 사람보다 평범한 동네에 살면서 알짜 순자산을 모은 사람들이 진짜 부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신의 나이와 소득 대비 모아둔 자산이 적정한지 평가하는 기대 자산액 공식이 이 개념의 가장 대표적인 기준이다. 단순히 현재 통장에 얼마가 들어있는지 절대적인 금액으로 부를 판단하는 대신, 개인이 걸어온 세월과 번 돈의 규모에 비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자산을 축적했는가를 상대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기대 자산액 계산법과 성향 분류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대 자산액 공식은 ‘(나이 × 세전 연간 총소득) ÷ 10’이다. 이때 연간 총소득은 직장에서 받는 월급뿐만 아니라 부업 수입, 이자나 배당 소득, 사업 소득 등 한 해 동안 발생한 모든 세전 수입을 합친 금액을 말한다. 이 계산으로 나온 결괏값이 해당 나이와 소득 수준에서 형성하고 있어야 할 기준 순자산이 된다.
예를 들어 35세 직장인의 세전 연간 총소득이 5,000만 원이라면, 기대 자산액은 (35 × 5,000만 원) ÷ 10으로 계산되어 1억 7,500만 원이 된다. 이렇게 구한 수치를 현재 자신이 가진 실제 순자산과 비교해 보면 된다. 순자산은 보유한 부동산, 예적금, 주식 등 전체 자산에서 은행 대출이나 부채를 전부 뺀 순수한 내 돈만을 의미한다.
이 기준값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재정 성향을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실제 가진 순자산이 기대 자산액보다 2배 이상 많은 사람은 ‘자산 축적 우수자’라고 부른다. 이들은 소득의 상당 부분을 매달 꾸준히 자본으로 바꾸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며, 사회적인 지위나 외형보다 실질적인 재정적 독립을 더 가치 있게 여기는 공통점이 있다.
반대로 실제 순자산이 기대 자산액의 절반도 되지 않는 사람들은 ‘자산 축적 미달자’로 구분된다. 전문직이나 고위 임원처럼 남들이 부러워하는 고소득을 올리더라도, 비싼 주택 비용과 고급 차량, 과도한 품위 유지비를 지출하느라 정작 손에 쥐고 있는 자산은 적은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소득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실제 자수성가 부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보면 전체 백만장자의 약 80%가 부모의 유산 없이 자신의 힘으로 부를 일군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매달 지출 예산을 직접 세워 돈의 흐름을 통제하고, 중고차나 가성비 좋은 물건을 오래 사용하는 습관을 지녔으며, 자녀에게도 과도한 경제적 지원을 남발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하도록 교육하는 절제된 규칙을 지켜나간다.
자주 헷갈리는 질문

Q. 소득이 높은데 모아둔 돈이 적다면 왜 부자가 아닌가요?
소득은 단순한 돈의 흐름일 뿐이고, 부는 그 흐름에서 밖으로 새 나가지 않고 남은 저수지의 물과 같기 때문이다. 아무리 매달 큰돈이 들어와도 고급 브랜드 옷이나 외제차, 유흥비 등으로 모조리 소비해 버린다면 재정적 위기가 찾아왔을 때 견딜 힘이 없다. 겉으로 화려하게 보이는 고소득자보다, 평범한 소득이라도 버는 돈의 절반 이상을 차곡차곡 자산으로 전환해 둔 사람이 훨씬 더 안전하고 진짜 부자에 가깝다.
Q. 사회에 막 진출한 20대나 사회초년생도 이 계산 공식을 그대로 쓰나요?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는 공식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나이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이지만 실제로 소득 활동을 한 기간이 1~2년에 불과하다면, 나이가 곱해지면서 기대 자산액이 현실과 맞지 않게 높게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이 계산 방식은 최소 5~10년 이상 지속적으로 경제 활동을 이어온 시점부터 자신의 자산 형성 효율성을 점검하는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교적 시선 한 스푼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형 소비를 내려놓고 내면의 안정에 집중하는 태도는 삶의 진정한 평온을 찾는 지혜와 잇닿아 있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평가에 매달려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하고 소비를 늘려가는 모습은,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적당한 삶의 기준에 만족할 줄 알 때, 불필요하게 새어나가는 돈을 막고 내실 있는 자산과 마음의 자유를 함께 쌓아갈 수 있다.
오늘의 실천
자신의 현재 나이와 세전 연소득을 바탕으로 기대 자산액을 직접 계산해 보고, 나의 순자산 형성 수준이 어느 지점에 있는지 담백하게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속세 적응 단어장]
- 이웃집 백만장자(The Millionaire Next Door): 과시적 소비를 삼가고 지출 절제와 장기 투자를 통해 부를 일군 자수성가 부자 모델. / 겉모습의 화려함보다 내면의 절제와 실실함을 중시하는 삶의 지혜. / 타인의 시선에 맞춘 지출을 줄이고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에 집중하는 전략.
- 자산 축적형 부자(PAW, Prodigious Accumulator of Wealth): 나이와 소득 대비 기대 자산액 기준선보다 2배 이상의 순자산을 모은 자산 형성가. / 불필요한 욕망을 조절하고 자기 통제를 통해 단단한 내실을 구축한 상태. / 벌어들인 소득을 실제 순자산으로 변환하는 비율을 극대화하는 습관.
- 지족(知足): 자산 형성 과정에서 자신의 소득과 환경에 맞게 알맞음을 알고 스스로 만족하는 태도. /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무한한 욕망을 내려놓고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는 불교적 안목. / 남에게 보이기 위한 허영 소비를 끊고 재정적 내실을 기르는 경제적 통제력.